경북 포항의 해병대 영외 간부숙소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부사관에 대한 부검 결과, 외부인 침입이나 위력에 의한 손상 흔적 없이 총상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고 초기 제기됐던 타살 의혹이나 제3자의 범죄 개입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군 수사당국은 현재 총기와 탄약이 부대 밖으로 반출된 경위와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집중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군 수사기관 및 경찰, 유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감식 및 검시를 했다. 이어 4일에는 유가족 입회하에 부검을 진행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조사 결과에 대해 “현장감식과 부검 결과 사고현장에 외부출입 흔적은 없었다”면서 “위력에 의한 손상 없이 총상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감식 결과는 외부인의 강제 침입이나 물리적 압박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군 당국이 사실상 제3자에 의한 범죄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현재 군 수사당국은 사망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고인이 소지했던 총기와 탄약이 엄격한 통제를 벗어나 부대 밖 영외숙소까지 반출된 경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해당 부대의 무기 고지 및 탄약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대 측은 유가족 동의를 받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포항 소재 해병대 제1사단 내 포항병원에서 사단장(葬)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군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에선 CCTV 영상 확인, 무기고 및 탄약고 출입 일지 확인, 현장에서 발견된 스마트폰 포렌식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며 “부대의 총기∙탄약 관리실태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소재 영외 간부숙소에서 해병대 1사단 소속 A부사관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K1 계열 기관단총과 탄피 1개, 사용하지 않은 실탄 여러 발이 함께 발견됐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국가유산 ‘해우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5/128/20260805523559.jpg
)
![[세계포럼] ‘당나라 군대’ 된 軍](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5/128/20260805523556.jpg
)
![[세계타워] 양심까지 보험처리 되지는 않는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5/128/20260805523433.jpg
)
![[한국에살며] ‘대신해 줄 사람’ 찾는 사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05/128/2026080552348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