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00억 규모… 증여세 3500억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부친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 HD현대 지분 3.54%를 증여받아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에 오른다. 재계에서는 이번 지분 증여를 HD현대그룹의 승계 작업이 한 단계 진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다음달 3일 보유하고 있는 HD현대 보통주 280만주를 정 회장에게 증여할 예정이다. 이는 HD현대 발행주식 총수(7899만3085주)의 3.54%에 해당한다. 증여가 완료되면 정 회장의 HD현대 지분율은 기존 6.12%에서 9.67%로 높아진다. 기존 2대 주주인 국민연금(7.12%)을 제치고 정 이사장(23.05%)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26.6%에서 23.05%로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이날 HD현대 종가인 20만8500원을 기준으로 증여 대상 주식 가치는 약 5838억원이다. 실제 증여가액은 증여일 전후 각 2개월씩 총 4개월간의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할증평가와 최고 50%의 증여세율 등을 고려할 때 증여세가 약 3400억∼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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