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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못 믿어”…美 민주당, 중간선거 앞두고 자금난 ‘공화당 12%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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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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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선거자금으로 모은 돈이 1630만 달러(약 236억원)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이 모금한 1억2850만달러(약 1858억원)에 비하면 약 12% 수준에 그치는 규모다.

 

‘헤지펀드 대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 AP연합뉴스
‘헤지펀드 대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 AP연합뉴스

자금난은 전국위원회에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민주당 상원 선거위원회가 4100만 달러(약 593억원), 하원 선거위원회는 7900만 달러(1142억원)를 모금했는데 양원 위원회 모두 공화당(상원 5590만 달러, 하원 927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광고를 지원하는 ‘슈퍼팩’ 모금 역시 공화당의 우세였다. 공화당의 대표적인 슈퍼팩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단체인 마가(MAGA Inc)는 4억60만 달러(약 5793억원)를 지원했고, 공화당 상원리더십 펀드에서도 2억3860만 달러(약 3450억원)를, 하원리더십 펀드에서도 1억4180만 달러(약 2050억원)를 모았다. 이들과 달리 민주당의 상원다수당 팩은 1억2650만 달러(약 1829억원) 모금에 그쳤고, 하원다수당 팩도 8990만 달러(약 1300억원)만 모았다.

 

민주당이 자금난에 빠진 것은 기존에 민주당을 지원했던 주요 인사들의 후원을 끊었기 때문이다. 주요 지지자로 ‘헤지펀드 대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와 그의 아들 알렉스는 2018년 중간선거 기간 상원다수당 팩에 40만 달러(약 6억원) 이상을 기부했고, 2022년 중간선거 때도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을 기부했으나 올해는 아직 단 1달러도 기부하지 않고 있다. 

 

중앙당이 자금난에 빠진 반면 주요 경합지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 경쟁 공화당 후보들보다 모금액에서 앞서는 모양새다. 텍사스주 상원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는 5540만 달러(약 802억원)를 모아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390만 달러)를 10배 이상 앞섰다. 조지아주에서 출마한 존 오소프 후보 역시 3400만 달러(약 492억원)를 모금해 경쟁자인 마이크 콜린스(320만 달러)와 격차를 벌렸다.

 

WSJ는 이에 대해 기부자들이 중앙당을 통한 간접 지원보단 직접 지원을 선호한다며 민주당지도부와 중앙당 조직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또 2024년 대선 당시 카멜라 해리스 후보 기부금 사용 내역에 대해 지지자들이 불만이 쌓였고, 민주당 진영 내 반유대주의로 유대계 후원자들에게 반감이 생긴 것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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