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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 이어진 평창대관령음악제, 2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서 폐막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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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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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일 오후 8시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폐막공연을 열고 11일간 이어진 음악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폐막공연에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베를린 필하모닉 부지휘자로 활동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오스카 요켈(Oscar Jockel)이 지휘에 참여한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강원문화재단 제공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강원문화재단 제공

공연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문을 연다. ARD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수상자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눙(Maximilian Hornung)이 슈만의 첼로 협주곡 A단조, Op. 129를 협연한다. 세련된 연주와 깊이 있는 음색으로 사랑받는 호르눙의 연주는 이번 음악제 폐막공연의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하며 음악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음악제 대표 콘텐츠인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 연주, 4악장에는 소프라노 조윤지가 참여한다. 섬세하고도 웅장한 무대를 통해 마지막까지 관객들과 함께 감동을 나누며 축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콘서트 19회, 찾아가는 음악회 10회,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5회와 부대행사를 열었다. 

 

콘서트는 특히 한국, 일본 음악대학 총장 출신인 사와 카즈키(바이올리니스트), 츠츠미 츠요시(첼리스트), 김대진(피아니스트)이 펼친 명품 실내악 무대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현악 사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의 폭발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국내 관객들에게 새롭게 소개된 일본의 떠오르는 피아노 삼중주단 아오이 트리오(Aoi Trio)와 노르웨이, 스웨덴 출신 현악 사중주단 오푸스 13(Opus13)이 선보인 균형감 있고 밀도 있는 실내악 연주 역시 큰 호응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는 콘서트 버전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아리아드네 역을 맡은 드라마틱 소프라노 다니엘라 쾰러(Daniela Köhler)는 이날 공연을 통해 한국을 처음 찾았다.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소리의 선율과 풍부한 음색으로 감정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살리며 감동을 자아냈다.

 

바쿠스 역으로 참여한 테너 김영우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넘는 폭발적인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높은 예술성과 완성도를 보였다. 긴 여운으로 끝마친 이날 성공적인 무대는 관객들은 물론 음악계 전문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강원도 곳곳에서 만난 ‘찾아가는 음악회’와 온 가족이 함께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는 강원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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