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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폭염에 20대 사망자도 발생… 누적 온열질환 1701명·사망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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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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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 최고 단계 유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30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하루 전국 500여곳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56명이며, 이 중 1명이 숨졌다고 31일 밝혔다. 사망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20대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 

지난 28일 서울 쪽방촌 쿨링포그 아래서 주민들이 쉬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28일 서울 쪽방촌 쿨링포그 아래서 주민들이 쉬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올해 온열질환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5월15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170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1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사망자 18명을 포함해 총 2893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올여름 전체 온열질환자는 남성(77.6%)이 대부분이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31.6%)이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61.1%), 열사병(16.3%), 열경련(12.2%) 순이었다. 온열질환자는 작업장(26.6%) 등 실외(79.4%)에서 발생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전국이 맑고 기온은 아침에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으며 낮에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보했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의 온열질환자 발생 예측도 당분간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유지한다. 4단계는 ‘대부분 지역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해 현저한 피해가 예상되는 수준’일 때를 뜻한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외출 시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지면에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온열질환에 더 위험하다. 한낮, 도로 등 땅이 공기보다 더 빨리 달궈져 지면에 상대적으로 가까울수록 더 강한 열기에 노출되고 체감온도도 더 오른다. 어린이는 체온 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고 땀 생성 능력과 탈수에 갈증 반응이 떨어진다. 잠시라도 보호자 없이 더운 공간에 혼자 있게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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