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월 1일부터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을 충전기 출력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완속 충전요금은 공공 충전요금 체계보다 약 9% 인하하고 초급속 충전요금은 약 21% 인상한다.
시는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완속부터 초급속까지 5단계로 세분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충전기 출력과 관계없이 요금을 적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충전 속도별로 다른 요금을 받는 것이다. 구간별 요금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공 충전요금 체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출력이 30㎾ 미만인 완속 충전기 요금은 기존보다 1㎾h당 29.4원, 약 9.1% 낮아진다. 시는 완속 충전기를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의 충전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급속·초급속 충전요금은 일부 인상한다. 200㎾ 이상 초급속 충전기 요금은 기존보다 1㎾h당 68.7원, 약 21.1% 오른다. 시는 급속충전기의 설치·운영 비용이 완속 충전기보다 높은 데다 초급속 충전과 전력 분배 등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투자가 필요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요금은 시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전기차 충전기 503기에 적용된다.
시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요금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력 수요가 비교적 낮은 시간대의 충전을 유도하기 위한 할인도 진행한다. 9~10월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충전요금을 추가로 할인해 이용자 부담을 낮춘다.
윤재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정부의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체계 개편과 함께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행화하고 충전요금의 기준을 제시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 체계 마련과 충전 인프라 품질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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