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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경쟁률 ‘589대 1’ 보령 원산도 휴양림 대박…뱃길 섬이 서해안 ‘핫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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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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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원산안면대교로 대천∼원산도∼안면도 육로 연결
4월 부분개장 후 연일 만실 전 객실 서해 조망 ‘해안형 휴양림’ 인기
8월 ‘해별채’ 5동 추가 개장 서해안 체류형 관광 거점 기대

한때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었던 충남 보령 원산도가 서해안의 새로운 휴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 데다 바다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까지 문을 열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30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부분 개장한 원산도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예약 최고 경쟁률이 589대 1에 달했다. 개장 이후 연일 만실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관리 운영하는 보령 원산도자연휴양림과 숙박시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관리 운영하는 보령 원산도자연휴양림과 숙박시설.

원산도의 변신에는 교통망 확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9년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 영목항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한 데 이어 2021년 보령 대천항 일대와 원산도를 연결하는 보령해저터널이 뚫렸다.

 

두 시설은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까지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태안∼보령 연결도로의 핵심 구간이다. 총연장 14.4㎞의 도로망이 완성되면서 보령 대천권∼원산도∼태안 안면도가 하나의 육상 관광권으로 연결됐다.

 

원산도는 더 이상 배편 시간에 맞춰 들어가야 하는 섬이 아니다. 보령에서는 해저터널을 통해 원산도로 곧바로 진입하고, 원산안면대교를 건너면 안면도 영목항으로 이어진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원산도·오봉산·사창해수욕장 등 섬의 해안 관광자원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이 원산도자연휴양림이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보령시 원산대로 759 일원 28.4㏊에 조성한 원산도자연휴양림은 지자체 최초의 해안 조망형 자연휴양림이다. 전 객실에서 서해를 바라볼 수 있어 숲과 바다를 한 공간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충남도는 지난 4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숲속의 집 9동과 방문자센터, 산책로 등을 우선 개장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충남도는 다음달 3일 신축 숙박시설 ‘해별채’ 5동을 추가 개장한다. 3인실 3동과 4인실 2동으로, 이용료는 3인실 평일 3만9000원·주말과 성수기 6만5000원, 4인실은 각각 5만8000원·10만6000원이다.

 

8월 3∼31일 이용분은 31일 오후 2시부터 산림휴양 통합예약시스템 ‘숲나들e’에서 선착순 예약한다. 9월 이용분은 다음달 1∼4일 신청받아 추첨하고, 5일 오전 10시 당첨자를 발표한다. 잔여 객실은 6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예약으로 전환한다.

 

원산도자연휴양림의 인기는 교통망 확충이 섬 관광의 지형을 바꾼 사례로도 주목된다. 보령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로 접근성이라는 약점이 사라진 데다 해수욕장·캠핑·낚시 등 기존 관광자원에 산림휴양과 숙박 기능이 더해지면서 원산도가 ‘들렀다 가는 섬’에서 ‘머물며 쉬는 섬’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동쪽으로 보령 대천권, 서쪽으로 태안 안면도와 연결되는 원산도는 두 지역을 잇는 서해안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우석성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장은 “원산도자연휴양림이 해안과 산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휴양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해별채를 추가 개장해 더 쾌적한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해안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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