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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녹조에 비상…충북 청주시, 안전한 먹는 물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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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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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수역 ‘경계’ 발령 이어 문의수역도 ‘관심’ 단계 임박
오존·활성탄 고도정수처리 가동…냄새물질 제거 주력
한국수자원공사와 공조해 수중·수면 폭기기 50여 대 가동

충북 청주시가 대청호 조류(남조류) 증가에 대비해 수질 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

 

시는 대청호 문의수역의 남조류 증가에 대응해 수심별 수질 모니터링 강화, 고도정수처리시설 가동, 상수원 주변 오염원 단속 및 유관기관 공조를 총동원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나섰다.

 

지난 20일 대청댐 취수탑 전경. 청주시 제공
지난 20일 대청댐 취수탑 전경. 청주시 제공

현재 대청호 조류경보는 문의(청주)·회남(보은)·추동(대전) 등 3개 수역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청호 상류에 위치해 조류가 가장 먼저 발생하는 회남수역에는 지난 20일 이미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조류경보는 1mL당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000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으로 발령된다. 시가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문의수역에는 아직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금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 지난 27일 금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1mL당 2861개로 확인됐다. 2주 연속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다음 달 3일 '관심' 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문의취수탑의 수심별 수질 조사를 확대하고 냄새물질 및 조류독소 등 13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수돗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흙냄새·곰팡내다. 남조류의 대사 과정이나 사멸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물질인 2-MIB와 지오스민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수돗물에서 냄새를 유발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청주 지북정수장 등은 오존 처리와 활성탄 처리를 결합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전면 가동하여 냄새물질과 조류독소를 100% 가까이 완벽하게 제거하고 있다. 시는 조류 발생 상황에 맞춰 정수처리 공정을 더욱 강화해 시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녹조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상수원 주변 오염원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순찰 활동을 확대해 불법 행위와 오염원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다음 달부터 대청호 유입 하천 환경정화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여기에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공조해 대청호 전역의 조류 발생 추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청댐 취수탑 인근 수중에는 물속 산소 공급과 수층 정체 방지를 위한 수중 폭기기 33대가 24시간 가동 중이다. 또 취수탑 앞 조류 차단막 안쪽에 산소 등을 공급하기 위한 수면 폭기기 21대도 함께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조류 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철저한 정수처리를 통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정수장에서 고도처리를 수행하고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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