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가 보유 자산의 전략적 리밸런싱(재배치)을 통해 기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형지는 본사가 위치한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비롯해 부산의 아트몰링 등 보유 부동산 자산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투자 여력을 시니어 테크를 중심으로 한 첨단 기술·소재 분야에 투자해 기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을 재편하고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형지는 패션 기업으로는 선도적으로 합류하며, 단순한 패션기업을 넘어 시니어 테크를 핵심 축으로 한 첨단 기술 및 소재 기반의 미래 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밸런싱 대상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와 부산 사하구의 복합쇼핑몰 아트몰링을 비롯해 부산 형지스퀘어, 서울 형지개포빌딩과 형지강남비전센터, 경기 용인·화성 소재 토지 등이 포함됐다.
형지는 자산의 효율적 활용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전문 매각자문사 선정과 자산 구조화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아트몰링 등 핵심 자산이 포함된 만큼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수천억 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그룹이 선정한 5대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투자 분야는 △웨어러블 로봇 및 피지컬 휴머노이드 의류 △첨단 기능성 소재와 스마트 텍스타일 △글로벌 기술협력 및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기반 패션·유통 플랫폼과 디지털 전환(DX) △해외 시장 확대 등이다.
특히 형지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테크를 핵심 미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령층의 보조·재활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패션 기업이 보유한 소재·착용 기술을 활용해 피지컬 휴머노이드 의류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섬유에 센서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온도 조절, 운동량 측정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 텍스타일 기술 개발도 확대한다. 이는 고령층의 건강관리와 안전을 지원하는 시니어 테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및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계열사 간 기술과 유통 시너지를 높여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도 함께 추진한다.
형지 관계자는 “이번 자산 리밸런싱은 단순한 부동산 매각이 아니라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확보한 투자 여력을 시니어 테크 기반의 웨어러블 로봇과 스마트 텍스타일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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