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공식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칠레는 중남미 국가 중 제일 처음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해 줬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파트너"라며 양국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칠레는 지도상으로 보면 대한민국의 가장 먼 나라 중 하나이지만 깊은 우정의 마음이 늘 가까이 이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에서는 1998년 총리 주재 대외경제조정위원회가 외국과의 FTA 체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첫 대상국으로 칠레를 선정했다. 이후 1999년 협상이 개시돼 2004년 한국 첫 FTA가 발효됐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대한민국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시절에 우리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손을 내밀어 준 고마운 나라"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경제의 문을 넓히기 시작했을 때 칠레가 우리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줬다"고 했다.
이어 "동포들은 대지진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더 큰 피해를 본 칠레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모으고 복구에 힘을 보태셨다"며 "오랜 세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으며 부단한 노력과 헌신을 통해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동포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동포 여러분의 안전과 권익을 지키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동포 정책과 영사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음 날부터 시행되는 재외동포 금융위임장 전자문서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이 겪는 불편은 결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세계 어디에 계시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서 외국에서도 고국의 따뜻한 배려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상욱 칠레한인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처음 칠레에 왔을 때 우리를 보고 '중국 사람이냐, 일본 사람이냐'고 물었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이 한국 사람이냐고 묻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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