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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증시 변동, 레버리지 탓만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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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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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역동적 투자 등 구조적 영향
금융위·금감원서 시장 전반 점검”
이억원 “레버리지 추가 대책 검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현지시간) 국내 증시 변동성 문제와 관련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구조적 요인들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서 점검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레버리지 ETF가 증시 급변동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이 레버리지 ETF 때문은 아니다”며 개인 투자자의 역동적 투자와 높은 파생상품 비중 등 한국 시장만의 구조적 특성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 실장은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선 (변동성이) 상당히 신경 쓰이는 것이지 않으냐”며 이같이 답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실장은 우선 “지난 2∼3개월 (나타난 큰 변동성은) 우리만 그런 건 아니다”며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및 사업 모델 지속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회의적 시선과 중국 반도체 산업의 추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와 AI 주식 전체의 향배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실장은 “몇 가지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구조적인 특성이 변동성을 키우는 면이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유독 도드라진 점에 대해선 수긍했다. 그는 “변동의 중심부에서 10 정도(의 변동이) 있으면 우리나라에선 20∼30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시장의 특성 때문에 더 증폭되는 면이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지난 5월 말에 도입됐던 레버리지 ETF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책이 시행되는 31일 이후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반적으로 (현재 보완책이) 꽤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저희들은 계속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로 예탁금을 올리거나 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며 “레버리지 ETF의 거래 규모를 좀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무엇이 있는지 현재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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