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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낮 40.3도… 한반도 40도 더위 ‘뉴노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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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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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3년 연속 기록
부산 38.8도 122년 만에 최고
전국 7곳 지역 폭염중대경보
열대야일수 8.5일 역대 최다

역대급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경남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한때 40도를 넘는 곳도 나왔다. 최근 3년 연속으로 40도 이상 기온 기록이 나오면서 ‘40도 더위’가 사실상 ‘뉴노멀’이 돼 가는 모양새다.

 

이날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에 따르면 경남 양산 낮 기온이 40.3도(오후 3시33분)를 기록했다. 2024년 8월 경기 지역 4곳에서, 2025년엔 경기 안성(양성)에서 일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은 데 이어 이번에 3년 연속으로 40도 이상 기온 기록이 나온 것이다. ‘7월 40도 이상’ 기록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지난해 7월8일 경기 안성(양성) 일 최고기온이 40.1도를 기록한 바 있다.

경남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은 29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운영이 종료된 황산공원 물놀이장을 나서는 피서객들이 모자와 양산으로 뜨거운 햇빛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은 29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운영이 종료된 황산공원 물놀이장을 나서는 피서객들이 모자와 양산으로 뜨거운 햇빛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양산 낮 기온은 2008년 12월26일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기록으로 남게 됐다. 지난 26일 39.3도를 기록해 1위에 오른 지 사흘 만에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양산 인근 지역 곳곳에서 낮 기온이 39도 안팎을 오갔다. 부산(북구)가 39.2도, 경남 김해와 부산(북부산), 경남 창원(북창원)이 39.0도, 부산과 경남 창원이 38.8도를 기록했다. 부산 기온 38.8도는 1904년 부산에서 근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록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남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창녕, 부산(부산동부 제외) 등 7곳은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낮 동안 기온이 치솟으니 밤에도 충분히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1일부터 7월28일까지 열대야일수는 8.5일로 집계됐다. 평년값(2.3일)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길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올해 열대야일수가 가장 길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를 가리킨다. 역대급 낮 기온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경남 양산 같은 경우 밤 최저기온이 29.1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수면 부족과 피로 누적을 일으켜 낮 동안 온열질환에 훨씬 취약하게 만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71명이었다. 최근 나흘간 매일 70명 이상 나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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