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 12초께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이어 약 13분 만인 낮 12시 32분 32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다.
발동 당시 지수는 코스닥은 전장보다 56.85포인트(8.05%) 내린 649.00, 코스피는 491.33(8.15%) 내린 5,532.33을 가리키고 있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혹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한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매매거래가 멈추며, 취소호가를 제외한 호가접수도 중단된다.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이뤄진다.
유가증권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15번째, 올해 들어서는 9번째이고,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4번째 올해 4번째다.
두 시장에선 전날에도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중 11%와 8%대의 낙폭을 보이며 잇따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바 있다.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양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선 지금껏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사례가 없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2011년 미국 신용등급 하락 사태 등 두 차례 연일 서킷브레이커가 걸린 기록이 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잇따라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7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유가증권시장의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으며, 오전 10시 56분 7초께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코스닥 시장의 프로그램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한편,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돼 거래가 재개된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17% 내린 5531.56을, 코스닥 지수는 8.38% 내린 646.69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7.95% 내린 20만2천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2.97% 폭락한 134만9천원에 매매 중이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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