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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찍은 15평… 서울 초소형 아파트 청약·매매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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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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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거래량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가격 부담 여전 지적도
대출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면적을 줄여서라도 서울 아파트 시장에 들여오려는 모습이 통계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대출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면적을 줄여서라도 서울 아파트 시장에 들여오려는 모습이 통계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수요자들이 면적을 줄여 서울 아파트 시장에 진입하는 양상이다.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주택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주요 단지에서는 최고가 기록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강남·송파 초소형 아파트 최고가 경신 이어져

 

29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초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확인된다. 강남구 수서동 전용 39㎡ 아파트는 지난 6월 초 16억9000만원에 매매돼 해당 면적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 문정시영 전용 25㎡는 6월 중순 7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전용 35㎡ 역시 같은 달 말 8억9000만원에 계약 체결되며 각각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서구 가양동 성지2단지 전용 34㎡도 이달 13일 7억38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 1~5월 거래량 3985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

 

초소형 주택은 매매 건수 자체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매계약은 398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92건)보다 약 48% 증가한 수치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5월 기준 최대 규모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중 전용 40㎡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11.6%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1채 이상이 초소형이었던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7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원구 473건, 강서구 355건, 구로구 326건, 강남구 274건, 송파구 229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정 권역에 국한되지 않고 서울 전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 대출 규제·갭투자 제한에 청약 시장도 초소형 쏠림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의 매수 가능 금액대가 낮아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전역에서 갭투자가 제한되면서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면적으로 매수세가 이동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은 분양 시장에서도 관측된다. 지난 6월 말 청약을 진행한 흑석11구역 재개발 단지 ‘써밋 더힐’ 전용 39㎡A형은 1순위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했다. ‘아크로 리버스카이’ 전용 36㎡ 역시 1순위 경쟁률 13.7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대출 여력이 줄어든 수요자들이 소형 면적을 대안으로 선택하면서 거래량과 청약 경쟁률 모두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초소형 주택도 10억원을 상회하고 있어, 면적을 줄이더라도 자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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