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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살인’ 생존 피해자들 “쓴맛 나” 진술 검증한다…검찰, 국과수 분석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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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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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강북구 모텔 살인사건 생존 피해자들의 법정 증언에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살인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소영이 범행에 쓴 향정신성의약품이 가루로 빻였을 때 나타나는 성상 변화 등에 대해 지난 20일 국과수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서울북부지검 제공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서울북부지검 제공

검찰은 생존 피해자들의 진술 내용에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재판부 판단에 따라 이번 분석을 의뢰했다. 검찰은 김씨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언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넣은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은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이어 지난 4월 다른 남성 3명에게도 비슷한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추가 기소 사건 혐의 입증을 위해 생존 피해자 4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증인 신문을 마친 생존 피해자 3명은 모두 김소영이 건넨 음료에서 ‘강한 쓴맛’이 났다고 공통되게 진술했다.

 

하지만 김씨는 추가 기소된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알약 가루를 넣은 숙취해소제를 건넨 사실은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김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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