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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3연승’ 유해란 vs ‘커리어 그랜드슬램’ 코르다 영국서 역대급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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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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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개 메이저 대회서 각 2승씩 나눠 가져
메이저 2연승 유해란 역대 세 번째 3연승 도전
코르다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퍼즐 완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매년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준다. 대회마다 우승자에게 60점이 주어지고 10위까지만 포인트가 차등 지급된다. 따라서 우승은 물론, 5개 대회에서 꾸준히 톱10에 들어야만 영예의 메이저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 AFP연합뉴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나란히 2승씩을 거둔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과 넬리 코르다(28·미국)가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에 출전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놓고 격돌한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그는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두 차례 포함, 8차례 톱10 성적을 냈다. 특히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지난 12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유해란의 주무기는 자로 잰 듯 정확한 아이언샷이다. 그는 이번 시즌 그린적중률 80.37%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린다.

 

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 AFP연합뉴스

여기에 똑바로 멀리 치는 이상적인 드라이브샷까지 갖췄다.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3.47야드(19위)를 기록중이며 페어웨이 안착률은 73.79%(2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드라이브샷을 구사한다. 그린적중시 평균 퍼트도 1.79개(30위)로 준수하다. 다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30.64개(134위)로 좀 많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퍼트에 좀 더 신경 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LPGA 투어 역사에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승은 총 4명이지만 3연승은 딱 2명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싹쓸이했고, 2013년 박인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잇따라 제패했다. 유해란이 우승하면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물론, 대기록도 함께 따라오는 셈이다. 현재 포인트는 코르다가 126점, 유해란이 120점으로 6점 차이에 불과하다. 따라서 유해란은 최소한 톱10안에 들어야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넬리 코르다. AF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 AFP연합뉴스

세계 1위 코르다는 올해 다승(4승), 상금,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등 모든 개인 타이틀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LPGA 투어는 메이저 대회 5개 중 4개를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인정하는데 코르다는 이 퍼즐을 완성하기까지 딱 1개의 대회만 남았다. 코르다는 여자 PGA 챔피언십(2021년), 셰브론 챔피언십(2024·2026년), US여자오픈(2026년) 트로피를 수집한 상황이라 이번 AIG 여자오픈을 제패하면 대기록을 달성한다. 또 시즌 5승으로 개인타이틀 전관왕의 유리한 발판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넬리 코르다. AFP연합뉴스
넬리 코르다. AFP연합뉴스

다만 잘 나가던 코르다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다. 심기일전한 코르다는 지난 26일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16위에 오르며 샷감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올해 LPGA 투어 2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샷감을 잘 유지하고 있는 김효주(31·롯데)도 우승을 노린다. 그는 최근 유해란에게 한국 선수 최고 랭킹 자리를 내주고 랭킹 4위로 내려앉았다.김효주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코르다와 공동 16위에 올라 샷 점검을 마친 만큼 우승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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