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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산리오·USJ…고물가에 日 테마파크 요금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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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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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 가격이 오는 10월 주말 1만2400엔(약 11만1300원)까지 오른다. 방문 날짜와 혼잡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변동 요금제’를 적용 중인 도쿄 디즈니랜드 입장권이 1만2000엔을 넘는 것은 처음이다. 고물가 현상에 따른 비용 인상 등으로 일본 전역의 테마파크에서 입장권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도쿄 디즈니랜드 홈페이지
사진=도쿄 디즈니랜드 홈페이지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3개월 앞까지의 입장권 가격이 나오는 도쿄 디즈니랜드 홈페이지에서 티켓 가격이 1만2000엔을 넘는 날이 처음 설정됐다. 10월 11일(일), 17일(토), 24일(토) 등이다.

 

18세 이상 입장권은 그간 7900엔∼1만900엔 정도에서 형성됐지만 1000엔가량 인상되는 셈이다.

 

입장권 가격 인상은 3년 만으로,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도쿄 디즈니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도쿄 다마시에 있는 산리오 퓨로랜드도 다음 달부터 입장권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현재는 3900엔∼5900엔 선이지만, 가장 높은 가격대에서는 1000엔 오른 6900엔(6만1960엔)이 된다.

 

일본 테마파크의 입장료 인상 움직임은 이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사기관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테마파크·수족관·동물원 등 일본 주요 레저 시설 191곳의 약 26%인 50곳이 올해 입장료 등을 인상할 계획이다. 71곳(37%)이 요금을 올리겠다고 밝혔던 지난해에 이어 입장료 인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제국데이터뱅크는 “인건비 증가분과 전기요금을 입장료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성수기에는 요금을 더 올리는 변동 요금제 도입도 인상 흐름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장료와 놀이기구 무제한 이용이 포함된 ‘프리패스’의 평균 가격(최고액 기준)은 5033엔(4만5190원)으로 집계됐다. 3.2%(158엔) 상승해 2022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5000엔을 넘어섰다.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USJ) 1일권 가격 역시 9월1일부터 오른다. 기존 변동 가격제에 따라 성인 기준 8900엔∼1만1900엔에 팔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1일권 판매 상황에 따라 가격이 추가로 인상되는 제도가 도입된다. 같은 날 1일권이라도 ‘언제 샀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셈이다.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상한선에 대해 USJ 측은 ‘공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입장 수요를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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