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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 사려면 16억원, 전세도 7억원… 높아진 주거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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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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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동반 상승에 무주택 서민 체감 장벽 극대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스1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스1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민들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에 육박하고, 평균 전셋값마저 7억원을 돌파하면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전세 구하기 모두 쉽지 않은 실정이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5억9000만원선을 기록하며 16억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남 11개 구의 평균 매매가격은 19억7700만원대로 집계돼 2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강북 14개 구 역시 평균 10억2000만원대를 형성하며 서울 전역의 매매가격 하한선이 상향 조정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8000만원쯤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고, 전국 평균은 5억1000만~5억2000만원선으로 나타났다.

 

매매 시장의 가격 부담은 전세 시장으로 전가되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11개 구 평균 전셋값은 평균 8억1000만~8억2000만원대로,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강북 14개 구 평균 전셋값은 5억8000만~5억9000만원쯤을 형성하며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5000만~4억6000만원대, 전국 평균은 3억2000만~3억3000만원대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이 같은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실거주 수요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꼽힌다. 전세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받치고, 이것이 다시 매매가격을 올리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단기 공급 대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양보다 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양질의 고품질 쓰리룸 비아파트를 2만 세대라도 제대로 공급하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실수요자가 실제 선호하는 유효 공급에 대한 고민을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실과 정부는 최근 ‘부동산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동산 세제 및 공급 정책 보완을 검토 중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보유세 강화 및 초고가 주택 기준 마련과 함께 장기보유 특별공제 한도 설정, 다주택자 매물 유도를 위한 퇴로 개방, 단기 전월세 공급 확대 방안 등을 속도감 있게 차례로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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