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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싱크탱크 수장으로 ‘재출발’…조국의 미래는?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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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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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① 조국, 당 싱크탱크 이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27일 “혁신당의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한 뒤 당대표직을 용퇴했던 조 전 대표가 당직에 복귀한 것이다. 혁신연구원은 혁신당의 싱크탱크다. 조 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신장식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운 당 지도부의 활동을 뒷받침하며, 당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비전과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내란 이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은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라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코로나, 부동산 폭등을 거치며 고착된 구조적 불평등,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호황이 야기한 복합적인 불평등을 풀어낼 해법 마련에 천착하겠다”고 했다. 이어 “때론 불편하더라도 정부 부처를 향해 시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민들과 토론하며 대한민국 정치의 낡은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이 혁신연구원을 이끄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정계에 복귀하며 맡았던 당직이 혁신연구원장이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당대표에 당선되며 ‘조국 2기 지도부’를 이끌었다. 조 원장의 이번 원장 취임은 개혁 기조를 담은 정책을 발굴 및 연구·개발해 당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평택을 지역을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삼은 조 원장은 지역민들과의 소통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2일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평택사업본부를 찾아 고덕국제신도시 추진 현황을 점검한 데 이어 시민단체 ‘평택당진항 발전협의회’를 찾아 평택당진항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소통했다. 그 전날엔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과 평택직할세관을 잇달아 방문했다.

 

② ‘신천지 개입설’에 역공 나선 鄭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신천지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당초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한 것은 김민석 후보였는데, 정청래 후보가 이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며 당 차원의 징계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역공에 나선 모습이다. 정 대표는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하는 행동 일체를 당과 당원을 향한 공격이라고 보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단 기조다.

 

정 대표는 27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 후보의 신천지 개입설 제기에 대해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이것은 (민주당을) 위헌정당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제가 수없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본인이 당대표일 때 ‘신천지·통일교 특검법’ 처리에 미온적이었다는 일각의 주장엔 “조작기소 특검을 해야 하는데 신천지·통일교 특검까지 (수사 인력을) 파견받을 여력이 없으니 이것은 경찰 수사로 가자, 청와대와 대통령도 합동수사본부로 가자고 해서 마무리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신천지 개입설이 등장한 상황을 “신천지 사태”로 규정하며 “근거 없고 허무맹랑한 주장이었다면 당사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자신이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다는 주장엔 “제가 지역구 행사를 가서 신천지라면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신천지냐”며 “아무리 전당대회이고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싶더라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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