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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중대경보 내려진 포항…냉수대 영향에 어패류 집단 폐사 없어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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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글·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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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북 경산과 청도, 대구 시내 일부 지역에 추가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포항지역에는 냉수대 영향으로 어패류 집단 폐사사례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기온도 아침부터 30도 이상 높게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대구 32.4도, 경주 33.7도, 구미 32.6도, 안동 30.7도, 포항 33.2도 등이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달성남부·달성북부·중부에 폭염중대경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경북에서는 같은 시간 기존 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던 경주와 포항 이외에도 경산과 청도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경북에선 경주 등에는 전날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지 않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대프리카로 불리며 전국 최고 더위의 상징이었던 대구뿐 아니라 경산·경주·포항·영덕 등 경북 내륙과 동해안 곳곳에서 대구를 웃도는 기록적인 고온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측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 역대 최고기온은 의성의 40.4도이며, 영덕(39.9도), 경주(39.8도), 포항(39.4도) 등도 40도에 육박하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영천 신녕 41도, 경산 하양 40.6도 등 공식 관측치를 웃도는 극한 고온도 관측됐다.

 

기상청은 올해 처음 폭염중대경보를 도입했으며, 이는 폭염 위험이 특정 도시를 넘어 경북 전역으로 확대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염은 공간적 범위가 확대되고 지속성도 강해지는 양상"이라며 "대구뿐 아니라 경북 내륙과 동해안에서도 고온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11시 평소와 달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평소와 달리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찜통더위가 이어진 26일 오전 12시 포항시 북구 용한해수욕장에는 평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또 포항과 청도 등 대형 카페 등에도 오전부터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 발길이 계속됐다.

 

경산 시내에선 폭염으로 인해 그늘이 아닌 곳에서는 잠시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푹푹 찌는 열기가 느껴졌다.

 

진량읍과 하양읍 일대 논밭은 내리쬐는 햇볕으로 뜨겁게 달궈져 가까이 접근하기조차 힘들었다.

 

농민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경산시 남매공원 물놀이장은 이른 시간부터 더위를 날려버리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는 경주와 포항의 경우도 도심은 행인의 발길이 확연하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주요 해수욕장과 시내 상권도 평소 주말에 비해 손님 발길이 줄었다.

 

경북지역 축산농가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고, 초대형 선풍기와 물안개 분무시설 등을 총동원해 축사 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대구기상청은 "강한 햇볕이 계속되고 있어 기온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농사일과 외출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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