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파리섬 프로젝트 성과 공개
바닷물 속에 뿌리를 내리고 일반 숲보다 탄소를 3~5배 더 많이 저장하는 거대한 탄소저장고. 해안의 ‘만능 해결사’로 불리는 맹그로브 이야기다.
환경재단은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을 맞아 인도네시아 파리섬에서 진행한 맹그로브 복원 프로젝트의 성과를 23일 공개했다. 매년 7월26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맹그로브 보존의 날이다. 맹그로브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보호와 복원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해안 지역에 자라는 염생식물이다.
염분에 강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해안 습지에서 잘 자라고, 123개국에 73개 수종이 분포하고 있다. 해안 침식을 막는 천연 방파제이자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장·서식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산림보다 최대 5배 높은 탄소 저장 능력을 지닌 대표적인 블루카본이다.
환경재단은 인도네시아 환경단체 인도네시아환경포럼(WALHI)과 협력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맹그로브 복원 프로젝트(사진)를 추진했다. 5월에 파리섬 주민들과 함께 총 7000그루를 심어 약 0.7ha(7000㎡) 규모의 훼손된 해안 생태계를 복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맹그로브의 약 19%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40여년 간 관광 개발 등으로 인해 국제 규격 축구장 약 140만개 면적에 해당하는 100만 헥타르(ha)가 사라졌다.
최근 기후위기 심화로 탄소 감축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을 위한 다자간 협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30ha 규모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을 위해 올해 7억44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계자연기금(WWF)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함께 제주 세미맹그로브숲 보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미맹그로브 숲 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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