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규제’로 지정된 화성 동탄과 구리 등 수도권 신규 규제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갭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25%를 기록하며 지난주(0.73%) 대비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동탄구는 지난 6월 셋째주 2.22%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 수도권·강남권 매수세 위축... 보유세 개편 앞두고 관망세
용인 기흥구(0.59%→0.49%)와 구리시(0.31%→0.27%)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도체 호재를 누리던 수원 영통구도 지난주 0.64%에서 금주 0.34%로 오름폭이 감소했다.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남양주(0.26%)와 오산시(0.13%)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27%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정부의 보유세 강화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특히 강남구(0.16%→0.10%), 송파구(0.32%→0.29%), 서초구(0.11%→0.10%) 등 강남 3구의 오름폭 감소가 눈에 띤다. 마포구(0.31%), 용산구(0.17%), 양천구(0.18%) 등 주요 지역도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 성남 분당·노원 등은 상승폭 확대... 전셋값은 보합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되는 국지적 과열 현상도 포착됐다. 서울 노원구는 지난주 0.37%에서 이번주 0.43%로, 종로구는 0.29%에서 0.40%로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경쟁이 한창인 성남시 분당구가 지난주 0.42%에서 금주 0.58%로 상승폭을 키웠다. 수정구(0.44%)와 중원구(0.49%)를 포함한 성남시 전체 상승률은 0.54%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둔화세 속에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줄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11% 상승했으며, 서울 전셋값은 0.27%로 오름폭이 소폭 줄어든 반면 경기도는 0.17%로 약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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