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1.04% ↑… 소형이 최다
월세 거래 비중 54%… 전세 추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지난 5월 한 달 사이 1% 넘게 오르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6월에는 월세 거래량이 전세를 앞지르면서 월세 중심의 임대차 흐름이 뚜렷해졌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가 전월보다 1.33%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월 1.9% 상승한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47% 상승했다.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안에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산출하며 2017년 11월 가격을 기준점으로 삼아 지수 100으로 놓는다.
권역별로는 종로·중·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이 전월 대비 2.52%로 가장 크게 뛰었다. 서남권은 1.53%, 동북권은 1.51%, 서북권은 1.27%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0.58%로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소형이 1.79%로 가장 많이 올랐고 85㎡ 초과 135㎡ 이하 중대형도 1.76% 상승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도 5월 한 달 새 1.04% 올랐다. 동북권이 2.2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북권 1.2%, 서남권 0.85%, 동남권 0.03% 순이었다. 도심권은 0.39% 내렸다. 면적별로는 소형이 1.4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달 15일 신고 기준)은 4603건으로 전월보다 48%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다. 6월 매매 가운데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7.9%로 전월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주택 거래가 증가하면서 4∼5월에는 15억원 이하 비중이 감소했으나 6월에는 고가 주택 거래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중저가 주택 중심의 실수요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 거래량은 노원구가 6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섰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477건으로 전월(8542건) 대비 12.5%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은 8819건으로 전월(8539건) 대비 3.3% 늘었다.
월세 거래 비중은 54.1%로 전세 거래 비중 45.9%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전세와 월세 비중이 50% 안팎으로 비슷했던 흐름에서 벗어나 월세 쪽으로 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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