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유시민’과 ‘신천지’로 뒤덮여가는 집권여당 전당대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초반 레이스가 ‘유시민’과 ‘신천지’로 뒤덮이고 있다는 평가다. 범여권의 대표적 스피커인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발언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전당대회 주자들은 물론, 당내 반발이 이어진다. 김민석 후보는 점차 ‘신천지’ 언급을 강화하는 추세로 정청래·송영길 후보 등 다른 주자들까지 논쟁에 가세하면서 점차 전당대회 전체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집권여당 전당대회가 정책 토론 보다는 자극적인 주제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유시민 작가. 뉴스1
유시민 작가. 뉴스1

◆柳 ‘뉴이재명, 李 기획’, 金 ‘또하나 지식인 변침’

 

김민석 후보는 22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유 작가의 발언을 놓고 “선을 넘었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동지의 언어와 애정의 시각에는 ‘필패’나 ‘썩은 내’같은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전날 유 작가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뉴이재명 그들이 하는 행동은 자칭 친명들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라 대통령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참모들이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는 권력이라는 어물전이 비린내까지만 나게 만드는 데 좋은 제도”라면서 “어떤 제약도 비판도 가하지 않고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내버려 두면 모든 어물전은 썩은 내를 풍기게 돼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언급은 이에 대한 비판이다. 

 

김 후보는 글에서 “대통령의 육성과 진심을 왜곡·변조하며 평론의 선을 넘어선 정치가 절제와 품격마저 놓쳤다”며 “과거 김지하, 조순, 이낙연의 사례처럼 또 하나의 지식인 변침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낸 김남준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유 작가 발언을 놓고 “문재인 정부 시절 진중권 교수가 섰던 자리에, 지금은 유시민 작가가 서고 있다. 그래서 ‘유시민이 진중권이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며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며 적과 동지를 나눠야 했던 86세대의 시대적 배경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의 대결 문법을 평생의 정치 문법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인 전현희 의원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도권공공서비스노동조합 등과 함께 연 'in 민주당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인 전현희 의원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도권공공서비스노동조합 등과 함께 연 'in 민주당 청년을 담다 노동을 잇다'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與 전대 주제로 부상하는 ‘신천지’ 

 

민주당 전당대회의 또 하나의 주제는 ‘신천지’ 논쟁이다. 김 후보가 제기한 이슈다. 김 후보는 여러차례 자신의 SNS를 통해 신천지가 당원들을 동원해 정치적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일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도 그는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말한 데 이어 21일엔 “(신천지 관련) 근거가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를 비롯한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이 개별적으로 입당하는 것은 정치적 자유가 있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조직적으로, 개입을 위했던 모습이 나타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1,000원씩 당비를 낸 책임당원 11만 명을 입당시켜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홍준표 후보가 낙선되는 그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현재 구속돼서 수사 중”이라며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다른 정당에도 있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에 여야 모두가 경계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잇따른 신천지 관련 발언을 놓고 같은 당권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면서 정 후보는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전날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천지를 마치 저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걸리는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문정복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도 없이 우리 당을 신천지 정당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민주당을 위헌 정당이자 국민의힘과 다를 바 없는 정당으로 끌어내리는 자해 행위”라며 “김민석 후보는 신천지 개입설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 측은 이날 오전 문자 공지를 통해 “본 교단은 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어떠한 개입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4+1’ 개혁과제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과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건 제가 책임질 영역은 아니다”며 “저는 신천지의 정치 개입 문제점에 대해서만 지적했고, 그것을 특정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에 대해서까지 제가 책임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포토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강예원, 20대 같은 동안 미모
  • 아이들 미연, 여신 미모에 섹시미까지 장착…글래머 몸매
  • 문가영, 휴대폰 속 얼굴 옆에서도 굴욕 없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