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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그려진 말 그림… 괴산군, 친환경 경관 농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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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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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받은 농업 기술력에 민간 손길 더해
문광저수지·사리면 일대진 이색 볼거리
"생활인구 유입 늘리고 지역 경제에 활력"

충북 괴산군이 논을 거대한 도화지 삼아 펼쳐낸 이색 ‘유색 벼 논 그림’으로 눈길을 끈다.

 

군은 올해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활력과 진취적 기상을 상징하는 ‘붉은 말’을 주제로 문광저수지 일원 1만693㎡에 대형 유색벼 논 그림을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매년 여름 볼거리 제공을 위해 경관 농업으로 유색벼를 활용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이 문광저수지 일원 논에 유색벼를 활용해 선보인 대형 ‘말 그림’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이 문광저수지 일원 논에 유색벼를 활용해 선보인 대형 ‘말 그림’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괴산군 제공

이 작품은 벼의 생육 단계에 따라 시시각각 색채 변화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유색벼 고유의 짙고 선명한 색감이 절정에 달하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에는 장관을 이루며 전국의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광저수지뿐만 아니라 사리면 꿀벌랜드 인근 3287㎡ 들녘에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꿀벌이 부지런히 꿀을 채집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논 그림이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2008년부터 매년 논 그림을 선보이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왔다. 녹색·자주색·붉은색·황색 등 다채로운 색상을 지닌 특수 벼를 도안에 맞춰 정교하게 심는 ‘유색벼를 이용한 논의 그림 형성 방법’은 특허(제10-1075121호)로 등록돼 괴산만의 독보적이고 과학적인 농업 기술력을 대내외에 입증하고 있다.

 

이번 문광저수지 논 그림 제작에는 민관 협력의 가치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해당 특허 기술을 이전받은 라울영농조합법인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농업인 단체 4-H 회원들이 직접 구슬땀을 흘리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괴산의 논 그림은 전통적인 일차 산업인 농업에 문화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해 가치를 극대화한 우리 군만의 차별화된 경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해 생활인구 유입을 늘리고 농촌 경제와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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