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소아 만성췌장염 새 치료법 제시…이탈 방지 금속 스텐트 효과 입증

입력 :
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고정용 날개 달린 스텐트’로 ERCP 치료 분석
스텐트 이탈 0건·치료 성공률 90%…“반복적인 시술·치료 부담 줄여”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가운데) 연구팀이 소아 만성췌장염 환자에게 ERCP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경모 서울아산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교수(가운데) 연구팀이 소아 만성췌장염 환자에게 ERCP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성인에서 효과가 입증된 ‘이탈 방지 금속 스텐트’가 소아 만성췌장염 환자의 췌관 협착 치료에서도 높은 안전성과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과 단국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스텐트 양쪽에 고정용 날개가 부착돼 이탈을 방지하는 금속 스텐트로 만성췌장염 환자의 췌관 협착을 치료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스텐트 이탈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치료 성공률은 90.3%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허건 교수, 단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송윤제 교수와 소아소화기영양과 김경모 교수팀이 공동으로 연구했다.

 

만성췌장염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췌장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특히 반복적인 췌장 염증으로 주췌관이 좁아지면 췌장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극심한 복통과 반복적인 췌장염이 발생하는데 이때 좁아진 췌장관에 스텐트를 삽입해 췌장액이 원활히 흐르도록 하는 내시경 시술을 시행한다.

 

지금까지 소아 환자에게는 플라스틱 스텐트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성인에 비해 췌장관이 얇고 짧아 스텐트가 쉽게 막히거나 위치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재시술이 필요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췌관 협착으로 내시경 치료를 받은 소아 환자 2명 중 1명은 스텐트 이탈을 경험했다.

 

금속 스텐트의 경우 기존 플라스틱 스텐트에 비해 직경이 넓어 췌액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지만, 스텐트가 이탈됐을 때 새로운 췌관 협착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소아 환자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양쪽에 고정용 날개가 부착돼 이탈을 방지해주는 이탈 방지 스텐트 모형. 서울아산병원
양쪽에 고정용 날개가 부착돼 이탈을 방지해주는 이탈 방지 스텐트 모형.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양쪽 끝에 날개를 달아 스텐트가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한 ‘이탈 방지 금속 스텐트’를 적용했다. 

 

이후 2010년 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이탈 방지 금속 스텐트로 ERCP를 받은 만 18세 이하 소아 만성췌장염 환아 31명을 대상으로 약 7년간 시술 효과를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스텐트 삽입 성공률은 100%였고 치료 기간 중 스텐트 이탈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치료 성공률은 90.3%, 협착 해소율은 96.8%로 나타났다.

 

중증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고 1명의 경증 췌장염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반복적인 내시경 시술 횟수가 줄어 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도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공동 연구를 통해 이탈 방지 기능을 갖춘 금속 스텐트가 소아 만성췌장염 환자의 주췌관 협착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고, 높은 협착 해소율과 임상적 성공률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플라스틱 스텐트의 반복적인 이탈이나 치료 실패를 경험한 환아에게 정교한 소아 맞춤형 내시경 치료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소화기내시경(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최근 게재됐다.


오피니언

포토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강예원, 20대 같은 동안 미모
  • 아이들 미연, 여신 미모에 섹시미까지 장착…글래머 몸매
  • 문가영, 휴대폰 속 얼굴 옆에서도 굴욕 없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