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고물가와 경기둔화 여파로 소득 상위 20%(5분위)를 제외한 모든 도시 가구에서 실질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해서 버는 소득이 줄어 실질소득이 일제히 감소한 반면, 최상위층은 이전소득 증가해 계층 간 양극화가 심화했다.
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5분위별 도시 가구당 가계수지 분석 결과, 1∼4분위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작년 동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1∼4분위 가구의 실질소득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2023년 2분기 이후 11분기 만이다. 당시에는 상위 20%인 5분위 실질소득도 함께 감소했지만, 이번에는 5분위 소득만 증가했다는 점이 차이난다.
계층별로는 4분위 가구의 실질소득 감소 폭이 2.3%(-13만585원)로 가장 컸다. 이어 2분위(-1.7%·-4만3173원), 3분위(-1.5%·-5만8601원), 1분위(-1.3%·-1만3573원)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1.6%(16만3368원) 증가했다. 1∼4분위 가구 소득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5분위만 증가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세부 소득 항목을 보면 계층별 차이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에서 두드러졌다.
1분위(-8.2%·-2만1443원), 4분위(-7.3%·-28만8020원), 2분위(-6.8%·-9만5150원) 등에서 근로소득 감소 폭이 컸다. 3분위는 근로소득이 0.3%(7385원)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12.5%(-9181원) 감소했다.
5분위도 근로·사업소득 흐름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근로소득은 0.8%(5만9239원) 증가하는 데 그쳤고, 사업소득과 재산소득은 각각 6.3%(-10만33원), 11.8%(-1만5730원) 감소했다.
대신 이전소득이 크게 늘었다.
1분기 5분위 이전소득은 월평균 112만2065원으로 작년 동분기보다 24.6%(22만1757원) 증가했다.
연금·수당 등 공적이전소득(73만4384원)이 9.4%(6만3351원) 늘었고, 용돈·부양비 등 사적이전소득(38만7681원)은 69.1%(15만8406원) 증가했다.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과 가구 간 사적 이전 규모 증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취약계층인 1분위는 이전소득마저 감소했다. 1분위 가구는 전체 소득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이 63.6%(65만3610원)로 다른 계층보다 의존도가 높다.
1분위 사적이전소득은 4.3%(8061원) 증가했지만, 공적이전소득이 3.2%(-1만5204원) 줄면서 전체 이전소득은 1.1%(-7143원) 감소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화마 키운 물류센터 복층구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1/128/20260721522001.jpg
)
![[데스크의 눈] 오늘만 사는 정치, 내일을 걱정하는 국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7/128/20260127518594.jpg
)
![[오늘의시선] 3군 사관학교 통합안의 현실적 한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1/128/20260721521943.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통영에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1/128/2026072152196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