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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보다 가공이 비결”…전북 산지 장수산 ‘김부각’ 미국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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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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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형 유통업체와 22만달러 계약
250년 전통 제조기법으로 세계시장 진출

전북 장수군의 전통 식품 업체가 김부각으로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하며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섰다.

 

장수군은 전통 식품 농업회사법인 ‘하오마을’이 미국 텍사스주 대형 유통업체 HEB와 22만달러(약 3억원) 규모의 김부각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첫 선적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전북 장수군 하오마을 김부각이 미국 시장에 처음 수출길에 오르게 돼 지게차로 운반 차량에 싣고 있다. 장수군 제공
전북 장수군 하오마을 김부각이 미국 시장에 처음 수출길에 오르게 돼 지게차로 운반 차량에 싣고 있다. 장수군 제공

산서면에 있는 하오마을은 250년 역사를 이어온 종갓집의 전통 제조 방식을 바탕으로 국내산 김과 장수에서 직접 생산한 찹쌀을 활용해 김부각과 식혜 등을 생산하는 전통 식품 업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오마을은 미국 텍사스주의 대표 유통업체인 HEB에 김부각을 공급하게 됐으며, 전날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장수군 전통 식품 중 하나인 김부각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 제품은 직접 재배한 국내산 찹쌀과 고품질 국산 김을 원료로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제조했으며, 숙성과 건조 과정을 거쳐 바삭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전북 장수군 하오마을 김부각. 장수군 제공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전북 장수군 하오마을 김부각. 장수군 제공

하오마을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설 등록을 마치고 해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수출용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

 

장수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지역 전통 식품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농특산물 수출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이상기후 등으로 농업 현장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장수산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이 지역 농업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장수를 넘어 전북의 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전통 식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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