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주민 유품 8월 중 정리
국토 최동단이자 민족의 섬 독도의 마지막 주민인 김성도씨 부부가 세상을 떠나면서 주민 없는 섬이 된 경북 울릉군 독도가 새 주민을 모집한다.
울릉군은 고(故) 김씨 부부가 머물던 독도 서도 주민 숙소를 새로 단장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새로운 거주민을 모집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새 독도 주민은 울릉군에 10년 이상 계속 거주한 주민으로 울릉군수협 어촌계에 가입된 계원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앞서 어업에 종사하던 김성도씨와 부인 김신열씨는 1991년부터 독도 주민 숙소에 살며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남편 김씨는 2018년 지병으로, 부인은 올해 3월 노환으로 각각 별세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주민 공백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실효적 지배의 상징성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최근 경북도·해양수산부와의 협의가 완료됐고, 관련 선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씨 부부 사망으로 독도 주민 숙소 이용 효력도 정지됐다. 숙소엔 유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측은 이달 초 김씨 부부 유족에게 “주민숙소에 남은 개인 물품을 이달 15일까지 정리해 달라”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했다.
하지만 유족 중 1명이 관련 행정 서류를 수차례 거부하면서 울릉군은 행정집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는 어업에 종사하지 않지만 대(代)를 이어 독도에 살기를 원해 유품 수습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유족 2명은 ‘소유권 주장을 하지 않겠다’고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릉군은 다음달 중 강제 집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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