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로 ‘반등’
코스피가 21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6700대를 회복했다. 증권가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점차 완화되며 저가매수 자금 유입 조짐이 있다면서도, 코스피가 8000선을 탈환하면 매도세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6% 오른 6747.95에 마감했다. 낮 12시41분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17% 오르며 올해 39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3085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매도세를 일부 되돌렸다. 코스닥은 0.49% 오른 753.34에 마쳤다.
최근 한 달간(20일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0조200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36조8882억원, 기관은 1조99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 1~20일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 5조7561억원, SK하이닉스 6조3162억원이었다. 개인은 각각 5조9789억원, 9조5107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소화했다.
증권가는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한국 증시 이탈보다 차익실현으로 해석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60조원으로 사상 최대지만 금융위기급 불확실성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코스피 조정은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차익실현 매도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저가매수 자금 유입 조짐이 나타나면서 매도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수가 다시 고점을 회복하면 외국인이 추가 매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변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이) 충분히 매도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를 수 있다”면서 “코스피 6000대에서는 매수 전략을, 8000대에서는 외국인 재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점진적 매도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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