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군 사망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밝힌 뒤 미군이 이란을 대상으로 추가 공습에 나섰다. 미군의 대이란 야간 공습은 열흘째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 계정을 통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공격에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국면이 흔들리면서 최근 미군 사상자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7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공군 기지에 주둔 중이던 미군2명이 사망했고, 18일에는 이라크에서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추가로 숨졌다.
월스트리트저널(WJ)는 최근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2명을 숨지게 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미군 방공망을 뚫고 장병들이 생활하던 조립식 막사를 강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란은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는 병사들이 거주하는 숙소를 강타했다. 이 기지에는 해당 공격을 포함해 직전 24시간 동안 이란 미사일 3발이 잇따라 떨어졌다.
사망한 2명의 장병은 타일러 피한 소위와 이사벨라 곤살레스 일병으로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세 번째 군인은 실종 상태다. 사망한 병사들이 주거시설 안에 있었는지, 아니면 대피하던 중 밖에서 공격받았는지는 불확실하다. WSJ은 “미국의 방공망을 뚫고 3발의 미사일이 침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상당수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한 이란군에 맞서 중동 지역에 주둔 중인 약 5만병의 (미군) 병력을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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