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민주당, 오늘부터 사흘간 전당대회 예비경선…형사소송법 개정안 정책의총 개최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입력 :
박유빈 기자 yb@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일이 밝았다. 민주당은 21일부터 사흘간 투표와 여론조사를 통해 당대표 후보를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는 14명에서 8명으로 압축한다. 전날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은 하나같이 “이재명정부 성공”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고민정·정청래·김보미·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①예비경선 주간 돌입

 

전날 첫 연설 주자로 나선 송영길 후보는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자치단체장 경험을 가졌다”며 “이 경험을 기초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정청래 후보를 향해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말로만 친명(친이재명)이면 뭐하는가, 대통령 공격을 비호하고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게 반명(반이재명)이고 분열주의가 아니면 뭔가”라고 되물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검찰개혁의 마지막 과제인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당원과 함께 제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3강으로 꼽힌다. 특히 김·송 후보가 친명을 내세우는 반면, 정 후보는 친명계가 반명이라 각을 세우며 2대 1 구도가 형성됐다. 정 후보는 “때리면 맞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수차례 남겼는데 김 후보는 정 후보가 현 구도를 ‘집단 폭행’에 비유하는 데에 “온갖 기득권으로 힘을 쓰던 대표가 왜 갑자기 약자 행보를 하는가”라며 “대표 한 번 더 하자고 멀쩡한 당을 깡패소굴에 비유하는 자기정치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계속해서 “2대 1, 3대 1로 때리면 맞겠다”며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함께 당대표 주자인 고민정 후보는 “친명, 반명, 친석(친김민석), 친청(친정청래)으로 나뉘고 갈라져서 손가락질하는 분열의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우선 우리 내부 결속부터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미 후보는 “저는 계파가 없다”며 “686 기득권 정당 민주당을 청년도 공정하게 경쟁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당대표·최고위원 예비경선은 당선자 산출 방식이 다르다. 당대표 경선은 중앙위원 35%·권리당원 35%의 온라인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를 반영하며, 최고위원 경선은 중앙위원 50%·권리당원 50%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득표율 및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가운데). 뉴스1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가운데). 뉴스1

②與, 형사소송법 개정안 정책의원총회 개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를 놓고 당 입장을 최종 확정하지 못한 민주당은 이날 한정애 정책위의장 주재로 공청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종결한 뒤 본회의를 마치고 ‘국민을 위한 형사사법체계 개혁 공청회’라는 이름으로 정책의원총회를 진행한다. 공청회에는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승익 명지대 교수, 황문규 중부대 교수 등 교수진과 강동필·김규현 변호사,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이 발제자로 참석한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전날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현재 나와 있는 쟁점에 대해 보완수사요구권을 어떻게 더 잘 보완할 것인가 듣기로 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총회를 오가면서 논의를 심화시켜나갈 예정이라 (공청회에서) 결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여부는 민주당 내에서도 계속해서 의견이 엇갈리는 주제다. 정청래 전 대표와 직무대행을 맡은 한병도 원내대표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가 민주당의 확고한 방침인 것처럼 말했으나 정 전 대표는 여전히 ‘개혁 당대표’를 주창하는 반면 한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의원총회를 기점으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시사했다. 당내에서도 홍기원 의원, 이소영 의원 등이 예외적 보완수사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의원, 김남희 의원 등은 23일 국회에서 ‘범죄피해자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 토론회’도 개최한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③2차 종합특검 처리 전망…정국 경색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는 전날 2차 종합특검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이 상정됐고, 큰 변수가 없다면 이날 오후 이대로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혈세 낭비, 정치 보복 특검”이라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22대 후반기 국회가 열리자마자 또 다시 반복된 ‘필버 정국’에 여야 관계는 한층 얼어붙었다.

 

특검법 개정안은 2차 종합특검의 수사기간을 3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개정안 처리시 수사 시한은 다음 달 23일이 된다. 이미 2차 종합특검은 수사기간을 두 차례 연장한 바 있어 국민의힘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 기각률이 65%에 달한다”며 “혐의 소명조차 못하면서 구속영장만 남발하다 신뢰를 잃었고 검사들을 차출해 민생사건 수사만 지체시켜 그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특검은 아예 상설 수사기관이 됐다”며 “이게 어떻게 공정한 특검인가”라고 반문했다.

 

늦어지고 있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아직 요원하다.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 활동을 거부하며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가 여당 의원끼리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는 등 상임위 일정은 반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검법안도 비판하는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에도 반대해 원 구성은 교착 상태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오피니언

포토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강예원, 20대 같은 동안 미모
  • 아이들 미연, 여신 미모에 섹시미까지 장착…글래머 몸매
  • 문가영, 휴대폰 속 얼굴 옆에서도 굴욕 없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