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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진정"…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주불 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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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오늘 밤 안에 어떤 결단 내리고 싶다"

사흘째 이어진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큰불 진화에 성공했음을 뜻하는 '초진' 선언이 검토되고 있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20일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진화에 얼마나 시간이 더 걸리느냐'는 질문에 "저희 목표는 오늘 밤 안에 어떤 결단을 내려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초진이나 대응 단계 하향 등을 특정할 수는 없으나, 이를 비롯해 소방력 운영을 운영체계에 변동을 줄지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화재 특성상 언제든 불길이 번질 수 있어 초진이나 대응단계 하향 등을 예단하긴 어렵지만, 현 상황이 유지될 경우 더는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소방 당국은 불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진화 장비 231대, 진화인력 812명을 투입해 화재 확산을 저지해왔다.

특히 불이 난 바로 아래층(5층)은 전기차 20대 분량의 리튬배터리를 탑재한 물류로봇 수백대가 위치해 있어 이곳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는 옥상층 진화 작업에 다소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6시 현재 발화지점인 물류센터 B동은 미세한 연기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현장을 찾아 소방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다.

다만 불이 옮겨붙은 A동 6∼7층에서는 여전히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와 고가차 등이 쉴 새 없이 소화용수를 건물 안으로 뿌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B동 쪽은) 적재물이 모두 타버려 (더는 불이 없는 상태)로 예측된다"며 "A동 쪽은 아직 불이 있지만 계속 끄고 있기 때문에 (불길이) 많이 달래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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