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불씨 관리·전기제품 점검 예방 가능"
전북도 여름철 화재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담배꽁초와 전기제품 사용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 관내 여름철 화재를 분석한 결과 모두 2284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부주의가 884건(38.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7명과 부상 54명 등 모두 61명이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342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화재 발생 건수는 456.8건으로 하루 평균 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1년 451건에서 2022년 396건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435건, 2024년 526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는 476건이 발생해 전년보다 50건(9.5%) 감소했지만, 최근 5년 평균보다는 19.2건(4.2%)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월별로는 6월이 873건(38.2%)으로 가장 많았고, 8월 727건(31.8%), 7월 684건(29.9%) 순으로 집계돼 여름철 화재 10건 가운데 4건 정도가 6월에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에 이어 전기적 요인 621건(27.2%), 기계적 요인 322건(14.1%), 원인 미상 203건(8.9%), 자연적 요인 91건(4.0%) 순이었다.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을 합하면 1505건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해 여름철 화재 3건 중 2건은 불씨 관리와 전기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주의 화재 가운데서는 담배꽁초가 237건(26.8%)으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163건(18.4%), 기기 사용·설치 부주의 119건(13.5%), 음식물 조리 중 104건(11.8%), 불씨·불꽃 방치 84건(9.5%)이 뒤를 이었다. 이들 5개 원인이 부주의 화재의 80%를 차지했다.
소방본부는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와 야외 활동 확대로 화재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전선과 플러그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하나의 멀티탭에 여러 고용량 전기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을 제거하고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우지 않으며, 담배꽁초는 불씨를 완전히 끈 뒤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임의로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형민 전북도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화재는 가정과 일터, 야외 활동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작은 부주의와 전기제품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선과 플러그, 불씨, 기계 장비를 한 번 더 점검하는 기본적인 실천만으로도 많은 화재를 예방할 수 있어 도민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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