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서울 도심 한옥에서 선조들의 여름나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옥인동 가옥. 참가자들이 마루에 둘러앉아 유리컵에 복분자를 쌓아 올렸다. 완성된 파르페 앞에는 휴대폰이 먼저 다가왔다. 저마다 자신이 만든 다과를 사진에 담은 뒤에야 숟가락을 들었다. 유리컵은 금세 바닥을 보였다.
할머니 세대의 입맛을 찾는 젊은 층을 일컫는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열풍이 약과와 개성주악을 지나 한옥 마당까지 닿은 풍경이다.
이날 열린 2026 ‘여름다과’ 행사에는 사전에 프로그램을 신청한 시민 15명이 참가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도, 지인과 나란히 앉은 이들도 있었다. 여름다과는 제철 과일과 곡물로 음식을 만들어 더위를 나던 선조들의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여름 과일 파르페와 함께 증편·원소병 등 전통 다과를 만들고, 동심결 매듭을 활용한 풍경 만들기 공예도 체험했다. 주말마다 주제 과일이 바뀌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번 주말은 복분자, 오는 25∼26일은 복숭아, 8월 1∼2일은 살구다.
행사는 8월 8일까지 매주 주말 남산골한옥마을 옥인동 가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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