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 글로벌도시 성장
국제사회 협력의 힘 증명해 내”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한·유네스코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유네스코의 커다란 기여 덕에 한국이 도움 받던 국가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한국의 역할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 앞서 엘에나니 총장과 접견하고 “유네스코가 앞으로도 전 세계의 교육, 과학, 문화, 많은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한국도 그 속에서 일정한 역할을 충분하게 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들이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성장·발전했고, 이제는 전 세계에 유네스코의 이름으로 일정한 기여를 한다”며 “온 국민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의도 전했다. 엘에나니 사무총장도 “대통령께서 (개회식에) 직접 참석해 주신 것 자체가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강한 지원을 보여주는 상징적 시간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에서는 6·25 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상징적 의미와 백범 김구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은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글로벌 문화도시로 우뚝 섰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한 도시와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부산이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또 “‘평화의 방벽을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은 문화로 평화를 구현하고, 인류의 화합을 이끌고자 한 백범 김구 선생의 통찰과 정확히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며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 한국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20일부터 전시가 시작되는 부산 벡스코 내 대한민국관도 둘러봤으며, 개회식 폐막 이후에는 주요 내빈 50여명이 참석한 만찬을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인사말에서 “인류를 이끌어가는 것은 총과 칼이 아니라 결국은 문화”라며 “만찬 이후 부산 야경도 기쁘게 즐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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