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827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폭우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현장 지휘관을 급파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피해 복구와 추가 산사태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응체제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주택∙도로 침수 256건, 토사∙낙석 유출 571건 등의 피해가 전국에서 잇따라 접수됐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 우려로 대구와 세종∙경기∙충북∙충남∙경북 등 6개 시∙도에서 367가구 500명이 대피에 나섰고, 이 가운데 160가구 248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피해가 컸다. 안동과 의성에는 이날66㎜)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72가구 109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안전한 곳에서 머물고 있다. 이재민이 생활하는 안동과 의성의 임시주택단지 3곳에서도 임시주택 20동이 침수됐다. 김천, 예천, 안동 등에서는 새벽 집중호우로 벼, 고추, 콩, 수박 등 농작물 41.6㏊가 침수되거나 매몰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경북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경북지역 호우 특보는 이날 오전 6시 모두 해제됐다가 오후에 의성, 안동, 청송에 다시 발령됐다. 지난 17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의성(비안) 232.5㎜, 안동(남선) 230.5㎜, 봉화(물야) 202.5㎜ 등을 기록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번주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배수시설 등을 반복 점검하는 한편, 이재민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임시주거시설과 구호물품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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