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으로 年 40만㎾ 생산
남은 전력은 한전에 판매하기도
학생들 “일상서 탄소감축 실천”
“학교에서 재생에너지 관련 수업을 듣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15일 충북 청주에 있는 복대초등학교에서 만난 5학년 김지훈군은 학교에서 생산되는 태양광에너지와 진행되는 환경수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복대초는 2023년 학교를 이전하면서 약 11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347.8㎾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관련한 환경수업도 함께 진행한다. 별도의 과목을 두는 게 아니라 사회·과학·실과 과목 등을 연계해 교사가 자체적으로 환경·에너지를 설명할 수 있는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지역에 맞는 재생에너지로 친환경 미래 도시를 설계하는 내용의 과학수업이 진행됐다. 이전에 4차례 이뤄진 사회·과학·실과수업에서 학생들은 우리나라 산지·하천·해안지형의 위치와 분포를 배우고 화석연료의 문제점과 기후 위기에 대해 공부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 건설 구조물을 직접 만드는 등 미래 도시를 설계했다.
수업을 진행한 나영옥 선생님은 “학교 태양광에너지 시설을 인공위성에서 찍은 것을 보여줬다. 우리 학교에서 쓰는 태양광에너지에서 수업을 시작하니 학생들이 실제 활용도를 알 수 있었고 집중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복대초는 학교 옥상에 일반 태양광발전(PV),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이 설치됐다. 태양광발전으로 연간 39만7000㎾의 생산을 생산하고 이 중 10만9000㎾를 한국전력에 판매한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학교 예산에 반영해 위기 학생관리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사용한다. 태양광발전으로 5264만원의 전기요금 절감과 연간 183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도시가스를 병행해 냉난방·학교운영에 사용하는 데 절감된 전기요금 금액은 연간 3700만원이고 태양광발전량 가치는 연간 5090만원으로 환산 가능하다.
태양광 패널 관리를 위한 업무가 늘어난 건 현장의 고충이다. 홍란수 복대초 교장은 “노후화에 따른 성능저하와 교체·유지보수 부담이 있다”며 “대부분 학교가 2000㎾ 생산이 안 되면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고 위탁관리하는데 이에 따른 어려움도 있다. 화재예방에 대한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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