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15번째 한국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19일 해양수산부는 한국 유조선 1척이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우리나라는 우회로인 홍해를 경유해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지난 4월17일 처음 홍해를 통해 원유를 운송한 이후 이번이 15번째다.
이 유조선도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됐지만,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이란은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당분간 우회로인 홍해 루트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홍해도 안전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근거지로 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안쪽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선박들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통항이 가능해지자 빠르게 빠져나왔으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커지자 남은 2척은 출항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1척은 두바이 조선소에서 수리 중인 HMM 나무호로, 당초 이달 중순 경 출항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출항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다른 1척은 선적 등의 일정으로 발이 다시 묶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이다.
이들 2척의 한국인 선원은 7명이다.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인원까지 포함하면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인 선원은 모두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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