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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 전담조직 만들고 인재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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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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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등 업무 재배치 구조 재편
특화 인력 확보 위해 ‘이색 채용’도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되면서 게임사들은 AX를 전담할 조직을 연달아 신설하고 있다. 기존 조직만으로는 거세게 몰아치는 인공지능(AI) 흐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AI에 특화된 인력을 영입하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AI 역량이 곧 게임 경쟁력으로 직결되면서 게임사들은 검증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채널을 다각화하는 추세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는 AI를 전담으로 맡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있다. 기존 조직만으로는 점점 늘어나는 AI 관련 업무를 떠맡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엔씨는 2024년 AI 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 ‘NC AI’를 따로 출범시켰고, 크래프톤은 지난 2월 AI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AI책임자(CAIO)직을 개설했다.

넷마블은 최근 기존 AI 조직을 ‘AI 전략실’ 중심으로 재편하고,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분야 전문가인 김재일 박사를 AI 전략실장(이사)으로 영입했다. AI 전략실은 AI플랫폼개발팀과 AI미디어개발팀, AI에이전트개발팀으로 구성돼 생성형 AI부터 게임 AI까지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적용을 아우른다. 넷마블은 단순 기술 연구를 넘어 실제 서비스에 곧바로 쓰이는 실용적 AI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게임사 컴투스는 전담 조직 ‘AX 허브’를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AI 활용 범위를 늘리고 있다. AI로 반복 업무를 대체해 장수 지식재산권(IP) 게임의 서비스 운영을 효율화했다. 단순 업무에서 빠진 인력은 차기작 개발에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

조직 신설뿐만 아니라 인재 확보 경쟁도 뜨겁다. 기획과 미술, 개발, 운영 등 게임 서비스 전 영역에서 AI를 다룰 줄 아는 인재의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특히 AI 활용능력은 기존 ‘스펙’으로 검증하기 힘든 만큼 회사들은 저마다의 색다른 채용 방식을 도입하며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30일 서울 성수동 ‘펍지 성수’에서 해커톤 대회 CJ올리브영과 함께 ‘AI 네이티브 배틀그라운드’를 개최한다. AI를 활용해 결과물을 구현한 경험이 있는 인재와 개발 직군 취업 준비생, 주니어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크래프톤과 올리브영이 각각 제시한 실무형 과제를 수행하며 문제 정의와 AI 활용 과정, 결과 검증 방식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수상자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과 함께 크래프톤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와 올리브영 AI 엔지니어 직군 채용 서류전형 통과 혜택이 제공된다.

NHN은 지난 13일부터 게임과 AI를 결합한 채용 연계형 해커톤 ‘넥스트 AI 네트워크 2026(NAN 2026)’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총 상금이 8000만원(대상 5000만원)에 달한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NHN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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