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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군 2명 사망에 이란 보복 공습…중동전 확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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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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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미군은 곧바로 이란 본토에 보복 공습을 퍼부었다. 미군의 이란 상대 야간 공습은 이번이 8일째다.

쿠웨이트시티 남쪽 망가프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이날 민간 시설과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했다고 비판했다. AFP연합뉴스
쿠웨이트시티 남쪽 망가프 지역에서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이날 민간 시설과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했다고 비판했다. AFP연합뉴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7월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던 중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 또 1명은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정확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란의 공격을 받은 곳은 요르단의 미 공군 기지로 보인다.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날까지 7일 연속으로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 군사시설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란은 이에 맞서 요르단과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동맹인 다른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에 대응 공격을 하면서 양측의 무력 공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이라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7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이후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종료돼 휴전이 깨진 뒤 양측의 무력 공방이 거세지는 와중에 미군이 전사한 것도 처음이다.

쿠웨이트 아마디 주에 있는 석유 시설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쿠웨이트 아마디 주에 있는 석유 시설 근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첫 미군 사망자가 나오자 이란 내륙 도시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각각 현지시간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오전 7시)쯤과 오전 2시 10분(한국시간 오전 7시 40분)쯤 이뤄졌다. 시리크와 하자바드는 이란 중부의 주요 항구인 반다르아바스에서 각각 남동쪽으로 100㎞, 북쪽으로 약 100㎞ 거리에 있는 소도시들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위협하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어젯밤 요르단의 미군 장병을 공격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신속히 응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에 따른 보복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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