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0일 공범 변론 종결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 공범으로 기소된 복무 관리 책임자와 1박2일 낚시를 가거나 금전을 빌려줬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그는 복무이탈을 도와준 대가는 아니라며 “단순히 친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14일 송씨와 함께 기소된 복무 관리 책임자 이모씨의 병역법 위반 혐의 세 번째 공판을 열었다. 자신의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송씨는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이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송씨는 그가 이씨의 자녀 댄스 진로 상담을 해주거나 이씨에게 금전을 빌려준 사실이 있으며, 그와 함께 1박2일 낚시를 다녀온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다만 “당시 (관리자가) 낚시를 좋아하기도 했고 (저도) 관심이 있어 간 것”이라며 “단순히 친분에 기인해서 그랬을 뿐 (복무이탈을 도와준 대가로 도움을 줬다는 수사기관의 추측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송씨의 근태를 관리하던 이씨가 ‘눈이 많이 오니 출근하지 말라’는 등 결근을 권유하고 허위로 일일복무 상황보고를 작성·결재했으며, 연가·병가를 임의 처리했다고 추궁했다. 송씨는 이에 대해 “저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할 때가 많았는데 (이씨가) 그런 부분에 대해 저를 많이 배려해주셨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 양극성 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다며 “겨울에는 울증 상태여서 몸이 안좋은 부분을 (이씨가) 많이 걱정해줬다. 그런 호의에 기대 판단을 잘못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검찰은 이씨가 송씨에게 ‘연차라고 카톡 하나만 보내줄 수 있느냐. 자리가 없으면 연차라고 하려고 그런다’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연차를 쓴 것처럼 꾸며내거나 송씨와 말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송씨는 이에 대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제가 상태가 많이 안좋을 때 그런 식으로 했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그는 “출근하지 않은 건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며 “복무 이탈은 제 판단과 선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가 함께 재판을 받는 데 대해선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했다.
송씨는 담당 의사가 처음부터 복무를 만류했고 복무 중단 권유나 부적합 판단을 받기도 했지만, “끝까지 복무를 마치고 싶다는 제 욕심이었다. 지금은 후회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이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송씨는 2023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100일 넘게 결근하는 등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를 받는다. 송씨는 4월21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검찰은 송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월드컵 출전 64개국 확대 논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4/128/20260714524124.jpg
)
![[데스크의 눈] 반도체와 부동산의 한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1/20/128/20260120517898.jpg
)
![[오늘의시선] 과도한 규제로 경쟁력 잃어가는 서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4/128/20260714524102.jpg
)
![[안보윤의어느날] 당신이 말하는 사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4/128/2026071452409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