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면 클러스터에 대형 기술운용 시설 건립…산학 인력 양성
ASML·램리서치·도쿄일렉트론 이어 ‘메가 클러스터’ 마침표
경기 용인시가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용인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을 과점하는 이른바 ‘세계 4대 기업’의 거점을 모두 확보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시는 6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손성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내 1만3305㎡ 부지에 장비·기술 운용 및 관리를 담당하는 대형 필드 오피스를 건립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증착·식각·검사 등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새로 짓는 시설은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에 필수적인 장비의 유지·보수와 최신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는 지역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해 실무형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투자 확정은 용인시의 반도체 생태계 지형도를 완성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용인에선 네덜란드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독점 기업인 ASML이 원삼면 사무소 설립 협약을 맺었고, 미국의 식각 장비 거두인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산단으로 한국 연구·개발(R&D)센터를 이전했다.
일본의 도쿄일렉트론(TEL) 역시 이동읍 제2용인테크노밸리 부지 매입과 원삼면 R&D 센터 건립을 확정 지은 상태다. 여기에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까지 가세하면서 글로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의 사대천왕이 모두 용인에 둥지를 틀게 됐다.
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 투자는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가 이끄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핵심 장비 기업들이 생산 라인 바로 옆에 배치되면서, 기술 공조와 공급망 안정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용인을 최적의 투자처로 선택한 것을 환영한다”며 “시설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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