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개방형 청사로 ‘리모델링’
해묵은 관행을 깨는 경기도의 파격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도민과 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공간 개방’과 일터의 고질적 악습을 끊어내는 ‘공정 수호’가 동시에 추진되면서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안민석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수원 광교 남부청사의 구조 개방에 나섰다. 그간 직원 출입증 없이는 진입조차 불가능했던 14층 교육감실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 데 이어 1층의 삼엄한 출입 게이트도 철거에 들어갔다. 청사의 주인은 도민이라는 ‘벽 깨기 교육’에 따른 조치다. 보안을 이유로 성벽을 쌓는 건 시대정신에 역행한다는 판단 아래 인수위가 마무리되는 7월 중순까지 청사를 개방형 구조로 전면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경기도 역시 일터의 해묵은 폭력 근절에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태움)으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위계를 앞세운 ‘태움’은 명백한 폭력”이라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괴롭힘 실태를 전면 점검하고 120여명의 ‘마을노무사’를 통한 권리 구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562명 규모의 ‘지방노동감독관’ 전담 조직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부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 현장의 노동권 침해를 감독하며 현장 중심의 공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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