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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도 세대결… 친명 ‘세력화’ 친청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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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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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이건태·정진욱, 김민석 지지
출마 검토 한민수, 鄭 前 대표 밀어
선명성 대결에 일부는 ‘중립’ 입장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의 막이 오르면서 최고위원 출마 후보군의 면면도 여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차기 당대표로 밀고 있는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이른바 ‘친석’(친김민석)계로 분화하며 세력화를 준비 중인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하는 ‘친청’(친정청래)계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친석 대 친청’의 선명성 대결 구도에 휩쓸려 한쪽에 분류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주자들은 특정 후보 지지를 자제한 채 ‘친명계’로 불리길 원하며 중립을 표방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전 부원장은 경기 성남시의원과 경기도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전 부원장을 자신의 ‘분신’이라고 평가할 만큼 핵심 측근으로 통한다.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권 지역구 출마를 희망했지만 ‘정청래 지도부’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날 전남광주에서 열린 김 전 총리의 당대표 출마선언식에 참석한 김 전 부원장은 향후 경선 국면에서 ‘명심’(이 대통령 뜻)을 앞세워 친석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단 출신인 이건태 의원도 사실상 김 전 총리를 미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해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던 정진욱 의원도 호남 대표주자를 자처하며 출마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청계에서는 한민수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의장 공보수석으로 재직하던 중 20대 대선 국면에서 사직하고 이재명캠프에 합류했다. ‘이재명 지도부’에서는 당 대변인을 맡았다. 2024년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하자 상황을 수습하고 부산대·서울대병원에서 끝까지 곁을 지켰다. 정 전 대표 재임 시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밖에 노무현정부 청와대 출신 박선원 의원, 송영길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 김영호 의원이 각각 개혁 기조와 경륜을 앞세워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당 내분에 부채질할 수 없다는 기조하에 특정 후보 측에 합류하길 자제하며 ‘친명’ 구호를 앞세우고 있다. ‘이재명 지도부’ 당시 비례대표로 당선된 서미화 의원 역시 비슷한 기조로 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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