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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M 판매로 고수익 보장한다더니 연락두절”…대구서 31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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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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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이심(eSIM)을 판매하는 사업이라며 투자자를 모집한 뒤, 투자금만 챙겨 잠적한 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대구 지역에서만 해당 업체와 관련해 총 31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피해 금액은 4억5800여만 원에 달한다.

지난 6월 29일 이심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가 인천경찰청 앞에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29일 이심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가 인천경찰청 앞에서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사건의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하자 경찰은 책임 수사 관서로 사건을 이송했다. 대구경찰청은 해당 업체의 오프라인 사업장 소재지인 인천 연수구를 관할하는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겼다. 인천경찰청은 전국 각지에서 접수되는 유사 고소 건을 병합하여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피의 업체인 A사는 “국내 방문 외국인 대상 eSIM 판매 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1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전국의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최근 업체 관계자들이 일제히 연락을 끊고 잠적하면서 피해자들의 고소가 잇따랐다. 피해자들은 대구와 인천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어 전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모듈)’은 물리적인 칩을 스마트폰에 직접 꽂아 사용하는 기존 유심(USIM)과 달리, 단말기 내부에 칩이 내장되어 있어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만으로 통신망을 개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해외 여행객과 외국인 입국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인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 피의자 검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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