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7년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시비 37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7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평광지구 평리·섬뜸마을은 과거 30년 이상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여 있다가 해제된 지역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대구시라는 도심에 속해 있지만, 장기간 개발 규제에 가로막혀 주민들이 체감하는 기초 생활 인프라는 낙후성을 면치 못했다.
실제로 이 지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67.9%에 달할 정도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다. 게다가 마을 안 하천변에는 추락을 막을 가드레일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주민들이 상시적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도심 속 오지’로 불리며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동구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도심 속 오지, 도심 속 일상으로 사과마을 평광지구’를 핵심 비전으로 내걸었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47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전면적인 정비에 나선다. 핵심 사업은 주민 안전과 기본권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소방도로 확보와 하천변 가드레일 설치 등 안전 확보 사업을 시작으로 재래식 화장실 정비와 상하수도 관로 확충 등 생활∙위생 인프라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슬레이트 지붕 개량과 빈집 정비를 골자로 하는 주택 정비 지원사업, 주민들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휴먼케어 및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우성진 대구 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소외됐던 평광지구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일상을 돌려드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살기 좋은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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