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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공급은 4%도 안 되는데… 청약통장 절반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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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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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청약시장에서 서울 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 서울 일반공급은 전국 물량의 4%에 불과했지만 전국 1순위 청약자의 45%가 서울 분양 단지에 몰렸다. 반면 지방에서는 일부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을 기록하며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1순위 청약자는 28만3619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 청약자가 12만8137명으로 45.2%를 차지했다. 서울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63.5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전국 평균(5.36대 1)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서울 일반공급은 20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6% 늘었다. 전국 일반공급도 79.6% 증가했지만 서울 공급 물량은 전국의 3.8%에 그쳤다. 

 

단지별 경쟁률도 서울이 압도했다. 올해 상반기 최고 1순위 경쟁률은 서초신동아 1·2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 드 서초’로 평균 1099.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오티에르 반포’(710.2대 1), ‘이촌 르엘’(134.9대 1), ‘더샵 프리엘라’(89.2대 1), ‘공덕역자이르네’(79.9대 1) 순이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 희소성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시세차익 기대가 맞물리면서 서울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6355만원으로 처음 6000만원을 넘어섰지만 청약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경기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은 일반공급 4436가구 모집에 3만5978명이 몰려 평균 8.11대 1을 기록한 반면, 경기는 1만5626가구 모집에 2만9335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1.88대 1에 그쳤다.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가 이어졌다. 강원(0.30대 1), 부산(0.33대 1), 제주(0.46대 1), 전남(0.58대 1)은 모두 1순위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6.8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이사는 “서울은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데다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 청약 수요가 계속 몰리고 있다”며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단지는 앞으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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