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만 서면 작아져 8경기서 무득점
페널티킥으로 3호골 작성하며 16강 이끌어
한때 리오넬 메시와 세계 축구를 양분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2022 카타르까지 다섯차례 월드컵애 출전해 25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유독 토너먼트만 올라가면 작아지며 8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해 ‘지상계의 신’ 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가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에서 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깨고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 기록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3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와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둘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 동료다.
전반은 크로아티아가 장악했다. 모드리치의 엄청난 활동량과 탄탄한 수비의 조직력으로 포르투갈의 공세를 막아내던 크로아티아는 후반 8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포르투갈은 후반전에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 하파엘 레앙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았고, 3분 뒤 호날두가 로빙슛으로 골대를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1세 4개월인 호날두는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 기록도 세웠다. 기존 기록은 포르투갈 페페가 2022 카타르에서 작성한 39세 9개월이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2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골로 이번 월드컵에서 3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이어 포르투갈은 후반 49분 레앙의 크로스에 이은 곤살루 하무스의 문전 헤더로 2-1 결승골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10분이 다 지나고 2분 30초를 더 넘긴 시점에서 크로아티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문전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대를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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