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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 뚫었다…상반기 외인투자 도착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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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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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9% 넘게 늘었다. 도착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상반기 신고 기준 FDI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42억8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남명우 산업부 투자정책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3일 남명우 산업부 투자정책관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실제 집행된 투자 금액인 도착 금액은 10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42.6% 증가했다. 이는 2018년에 달성한 역대 최대기록(103억달러)를 경신한 수치다.

 

현재 전 세계 투자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등 중동 정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위축돈 상태다. 그럼에도 FDI증가세가 이어진 데에는 한국의 투자 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한 점이 한 몫 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유망 분야로 양질의 신규 자금이 지속해 유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투자 유형과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인수합병(M&A)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4.3% 급증한 3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도 90억7000만달러로 27.9% 증가했다. 금융∙보험(47.9%), 부동산(98.8%) 분야로 투자금이 몰렸다. 

 

반면 제조업은 28.4% 줄어든 38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공장을 새로짓는 그린필드형 투자도 108억2000만달러로 다소 줄었다.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각각 30억5000만달러, 2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5%, 8.1% 줄어든 수치다. 일본(14억9000만달러)과 중국(14억8000만달러)도 각각 30.9%, 18.6%로 줄었다. 반면 싱가포르와 영국 등 기타국가의 투자실적은 62억달러로 65.4%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FDI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IR활동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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